[PET] 루이의 일상다반사/루이일상

산책; 나누는 행복

루이집사 2019. 1. 26. 01:50




[간단한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스피츠 7살 내새꾸 루이와 함께 지내고 있어요
루이인데 이름표는 루비라 아이러니하죠?
사실 전 루이 처음 만날 때 명품이라곤 루이비통밖에 모르던 때였어요ㅋㅋㅋ
그래서 우리 강아지가 명품처럼 귀하게 자라라는 마음으로 루이라고 지었는데
어른들은 “누이”라고 하는 것 같아서 탐탁치 않아해서
루이비통 다른 줄임말, 루비라는 이름까지해서 두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래도 앞에 둘다 ‘루’가 오니까 헷갈려하지않고 잘 알아들어요


책상 아래에 있는걸 좋아하는 루이
그런 루이를 바라보는 나는 문든 그런 생각이 든다.

저기에 있는게 편안한건지,
집에 있는게 지루한건지

나는 후자로 생각한다
늘 루이는 나갈 때마다 너무 좋아하는것 같아서.....

강아지 키우는 사람들은 대부분 공감할 것 같다
저렇게 문득 가만히 앉아있거나 엎드려있는 모습을 보면 괜히 마음이 안쓰러워진다
외로워하는건지, 나와 함께 있는게 행복한건지, 그냥 내 기분탓인건지
명확하게 확신을 얻을 수 없기에 더더욱 ​신경쓰인다

그래도 산책을 나가는 것
그나마 산책하는게 기분좋다는걸 확실하게 전달해주는것만으로도 고맙다



사실 루이를 키운지 얼마 안됐을 때 ,
루이가 실외배변견이라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왜냐하면 하루에 산책을 4-5번을 하는데다가,
한번하면 산책시간이 30분에서 한시간은 지나서 체력적으로 지치는게
나의 하루를 낭비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때까지만해도 그냥 루이가 오줌 똥 싸야지 하는 생각으로
의무적으로 산책을 나갔었다




하지만 이제는 산책을 통해 나 또한 많은걸 얻게 된다는걸 깨달았다.
하늘보기도 힘들고, 주변을 둘러보기가 어려워진 요즘,
산책 갈 때마다 루이가 보는 풍경들을 함께 보면서
서로 같은 추억을 담아간다는 느낌이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어줬다
또 루이 덕분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제각각 매력들을 알게된다
마냥 덥고 춥기만 한 날씨가 아니라 풍경과 나무, 별 그리고 하늘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말이다



네가 보는 장면들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가끔 그런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보이는건 확 보여진다


이렇게 행복한 표정을 짓는데 어찌 안보일 수가 있을까

너의 행복한 표정을 볼 때마다 난 미안한마음, 고맙고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내게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너는 큰 행복을 느낄 만큼, 너에게 이게 전부였나보다
자주 산책하고, 더 많은 풍경을 보여주자 하는 마음을 다시 다짐한다


가끔 이렇게 달리기도하고,



그러다 갑자기 내얼굴을 확인하고
산책하면 목줄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날 확인한다
왜 그러는 걸까
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너무 좋은거아니야? ㅋㅋ(부끄)

그러다 밤이 오면 무서운 골목길을
넌 무섭지도 않은지 여기저기 탐색하고 다닌다
불안한 마음에 빨리 가자고 재촉해도 왜 말을 안듣니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덕분에 길고양이라는 친구를 만났네




운동 같은 산책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면 , 우린 늘 잔다
피곤해....체력방전이야 아주..

4시간마다 반복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