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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역] 시원한 바지락 수유손칼국수(since 1985)

루이집사 2021. 10. 3. 19:03

since 1985 수유손칼국수

수유동 이사온지 1년 차,  회사 집 일상반복으로 지루해지던 찰나 갑자기 칼국수가 당겼다. 

루이와 산책하면서 지나가다가 자주 마주친 곳인 항시 문전상시였던 손칼국수를 언젠가 먹어보겠다 하면서

다시 되돌아왔었는데 오늘 드디어 다녀왔다.

두구두구 입장을 할 때 코로나라 자동콜과 체온계를 재고 자리에 앉았는데 

에어컨이 뜨거운 칼국수를 먹어도 땀 한방울도 흘리지 못하겠다는 것처럼 너무 빵빵하고 시원했다.

자리에 앉고 메뉴판과 현수막을 봤다.

오직 한메뉴인 칼국수만 집중공략하였고,  가격은 8000원이다.

그리고 칼국수먹을 때 빠지면 섭섭한 김치는 국내산 배추와 국내산 태양초 고춧가루로 만들었다는

가게의 자부심이 보이는 현수막이 보여서 기대감은 더더욱 높아지고,,,!

 

직원분께서 물을 서빙해주면서 칼국수 2개 주문을 받았다 참고로 수저통에 젓가락만 있어서 당황했었다.

수저는 따로 소독을 하는 건지 칼국수와 같이 가져다준다~! 

 

드디어 칼국수가 나왔다

 

 

 

칼국수와 김치를 보소.. 손칼국수라는것을 증명하듯이 면발의 두께가 일정치 않다.

면발의 굵기가 일정지않는건 손칼국수의 묘미이다. 기대감에 한입을 먹어보니 바지락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한 시원함과 전분을 풀어놓은듯한 걸쭉한 국물이 내 위장을 해장시키는 느낌이였다.

걸쭉한 국물 때문에 급하게 먹으면 입천장과 식도가 타들어가는 느낌을 받았지만 그래도 맛있는걸 어쩌하리.. 

맑은 국물을 한참 먹다가 얼큰한 국물을 먹고 싶어서, 다대기와 청양고추를 넣어봤었다.

청양고추의 알싸한 맛과 다대기가 간을 더 세게 맞춰줌으로써 자극적인 맛이 되었다.

칼국수의 특유한 맛은 사라지지 않은 채 얼큰함만 플러스가 되니 매운맛을 좋아하는 분이 있다면 

다대기와 청양고추를 넣어 드셔도 완전 추천이다 :)

 

손칼국수집을 나서 왼쪽 방향을 보면 카페 하나가 있다.

cafe Blossom 카페 블라썸이 보여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을 먹으려고 기대 없이 들렸었는데,

사장님의 친절한 태도와 커피의 맛이 좋아서 기분이 절로 좋아지게 만들었다.

 

그렇게 우리는 커피를 들고 바로 옆에 있는 우이천 둘리 벽화를 구경했었다.

칼국수를 먹으러 가신다면 맛있는 칼국수도 먹고 둘리 벽화도 볼 것도 있고 먹을 것도 있는 코스인 것 같다.

 

재방문의사 : ★ [만두만 있으면 더 좋았을 거 같다...]

 

[수유손칼국수 위치]

[카페블라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