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 금지
허그 금지
키스 금지
이 로맨스 성공할 수 있을까?
같은 병을 가진 사람끼리 6피트 이하 접근해서도, 접촉도 해선 안 되는
CF(낭포성 섬유증)를 가진 ‘스텔라’와 ‘윌’
첫눈에 반한 두 사람은 서로를 위해 안전거리를 유지하려고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빠져든다.
손을 잡을 수도 키스를 할 수도 없는 그들은
병 때문에 지켜야 했던 6피트에서 1피트 더 가까워지는 걸 선택하고
처음으로 용기를 내 병원 밖 데이트를 결심한다.
그러나 갑자기 숨을 쉬지 못하는 ‘스텔라’.
‘윌’은 그녀를 살리기 위해 안전거리를 어기게 되는데…
<파이브피트>를 보는 내내 선남선녀 꽁냥 할 때마다 너무 훈훈했었다
낭포성 섬유증 환자를 가진 두명의 주인공
그들은 서로 바이러스에 취약하기 때문에
180cm 6피트 떨어져있어야한다
하지만 제목이 파이브 피트인 이유는 그들이 병에 대해 맞서는 마음,
낭포성 섬유증이라는 병 때문에 그들에게 허용하지 않는 모든 것들을 반항하려는 것처럼
1피트를 줄임으로써 사랑 그리고 자신의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담겨있다.
<파이브 피트> 주관적인 후기
"익숙함, 항상 곁에 있지만 어쩌면 가장 멀리해야 하는 것"
늘 곁에 있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단어 두 가지가 떠오릅니다
시간과 사랑
누군가에겐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간절할 수 있고,
다른 누군가는 하루를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듯이 보냅니다
저는 그동안 후자에 완벽하게 속하진 않지만 꽤 가까웠습니다
어차피 안될 거라는 생각들로 인해 도전하려는 시도조차 안 했고,
오늘 이거 해봤자 뭐하겠어 라며 시간의 소중함도 모르고 그저 헛되이 보내기만 했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니 시간과 사랑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네요.
연인 간의 사랑도 있지만, 어쩌면 더 중요한 사랑은 가족, 친구가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친구들의 우정, 그리고 가족들의 사랑을 간접적으로 느껴지는 동시에
제 친구들과 가족들이 생각나더군요
오그라든다는 이유만으로 곁에 있는 사람에게 표현을 아낀다는 생각이 단번에 바뀌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낭포성 섬유증 환자끼리는 바이러스 탓에 서로 접촉을 하지 못합니다
같은 처지에 놓인 친구의 슬픔에 직접적인 위로 (안아주는 행동)을 못해주는 장면을 보고
안아주는 행동,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었는데
누군가에게는 가장 바라고 원하는 행동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말도 안 되는 이유 가지고 표현하는 일을 스스로 제한한다는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앞으로 누군가에게 표현하고, 진심으로 내 마음을 전하는 일
그것이 아끼는 사람을 곁에 오래 두려면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은 표현해야 전해지는 말처럼
그동안 남자 친구, 여자 친구만을 챙기느라 바빴던 사람들,
가족들과 친구들에게도 부디 사랑한다는 한마디 전해보는 게 어떨까요?
그리고 마지막 문구가 흔한 말이었지만 제일 인상 깊었습니다
'낭비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앞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면서 살자는 마음을 다시 한번 더 다짐해봅니다.
쿠키영상 없습니다.
'가기도하고먹는대로 > 감성플러스(문화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이여행리포트] 가족, 같은 추억을 가진 조건없는 사랑 (0) | 2019.04.10 |
---|---|
[공포의묘지] ‘쫄보전용 좀비버전 공포영화’ (스포 없음) / 웬디고는 무엇인가? (0) | 2019.04.05 |
[영화후기] 로망, 현저히 낮아진 눈물의 역치 (스포없음, 휴지필수) (0) | 2019.04.03 |
[영화] 덤보 #어른을 위한 영화 #팀버튼 #스포없음 (0) | 2019.03.27 |
[영화]이스케이프룸 #방탈출#반전#스포x (0) | 2019.03.27 |